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피부 미용만큼 중요하게 여겨지는 제모 관리. 제모 방법은 크게 집에서 스스로 하는 자가제모와 레이저를 이용한 영구 제모로 나뉜다.
최근에는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자가제모보다는 특정 파장대의 레이저 빛이 주위 피부나 다른 조직은 손상시키지 않고 모낭 속 멜라닌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전문적인 레이저 제모가 인기를 끌고 있다.
광명피부과, 철산엔비클리닉 성용완 원장은 "모근은 성장기, 휴지기, 퇴행기 3가지 성장 주기를 따른다. 레이저 제모는 성장기에 제거해야 효과적이며, 성장기에 반복적으로 시술해야 자연스럽게 털이 가늘어지고 수가 줄어든다. 보통 한 달에 1회, 총 5회 시술을 표준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원장은 "시술 후에는 운동이나 샤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모공 수축이나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시술 후에는 피부 진정을 위해 차가운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거나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쿨링 제품 등으로 자극을 빨리 가라앉히고,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레이저 제모를 하기 전에는 스팀타월로 피부 표면을 불린 후 바디 스크럽제로 가볍게 샤워하고, 이후에는 보습 제품이나 오일로 보습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시술 기간에는 사우나 목욕을 삼가고 술을 가급적 먹지 않아야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