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마지막 통화스와프 만기 도래… 연장여부 논의 중

2015-02-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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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와 일본이 맺은 1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기가 이달 말 돌아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정부는 오는 23일 만기가 되는 양자간 통화스와프 100억 달러의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국 관계자는 "한·일 통화스와프 만기가 아직 남아 있어 연정여부와 발표일자 등 관련 사항에 대해 양측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단계다"고 설명했다.

통화 스와프는 양국이 통화를 교환하는 것으로 약속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서 통화를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금융시장에서는 통화스와프 100억 달러의 계약 만기가 설 연휴 다음 날인 23일에 돌아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만기가 돌아오는 100억 달러는 원-달러, 엔-달러 방식의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에 따른 양자간 통화스와프로, 양국이 위기 상황에서 상대국 통화를 100억 달러까지 바꿔 주도록 한 계약이다.

100억 달러의 계약 만기가 연장되지 않으면 양국의 양자간 통화스와프는 중단된다. 다만 다자간 통화스와프 체제에 포함된 양국의 통화스와프는 이번 만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지난 2001년 7월 20억 달러로 시작한 양국의 통화스와프는 2005년 50억 달러, 2006년 130억 달러, 2008년 300억 달러, 2011년 700억 달러 등 매년 확대됐다.

하지만 독도와 과거사 문제 등으로 양국간 관계가 악화하면서 2012년 130억 달러로 줄었고 2013년에는 30억 달러에 해당하는 계약이 연장되지 않았다. 이에 현재 100억 달러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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