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는 12일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고 조직의 한 사람을 희생했다"며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심이 있었고 직원을 노예처럼 부리지 않았으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사장과 오너라는 지위에서 땅콩과 관련해 사무장을 하기시킨 것은 극히 위험한 행동"이라며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진정한 반성을 하는지 의문이 들고 사무장과 승무원이 받는 고통이 훨씬 높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 측과 피고인 측이 각각 유·무죄를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던 항공보안법위반(항로변경) 혐의에 대해 "항로는 항공기가 운항하는 진행경로, 진행방향으로 볼 수 있다"며 "지상이 아닌 공로로만 인정할 수 없다"고 유죄로 판단했다.
이어 "항공기가 다시 게이트로 돌아와 사무장을 내리고 출발했다"며 "당초 경로를 변경한 것으로 항로 변경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업무방해·강요 혐의에 대해서도 조현아 전 부사장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땅콩회항은 지난해 12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법을 문제 삼으며 박창진 사무장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 박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사건이다.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12일 오후 2시 53분께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에서 사육사 김모(53)씨가 사자에 물려 사망했다.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동료직원 A씨가 점검차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에 들렀다가 다리 등 온몸 여러 군데를 물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발견 즉시 응급실로 이송돼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이미 도착했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이 사자 우리에 있는 CCTV를 확인한 결과 김씨는 우리 안에 놀이기구를 넣기 위해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물원 측은 사자가 있던 우리를 폐쇄하고 사자를 완전히 격리 조치한 상태다.
현재 AI(조류인플루엔자)로 어린이대공원은 폐쇄한 상태로 당시 관람하고 있던 시민은 없었던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 16일로 연기
오는 16일로 연기된 이완구 총리 후보 임명동의안과 관련, 정의화 국회의장은 새누리당만 참석하더라도 사회를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의장은 “본회의 의사일정을 16일 오후 2시로 미뤘다는 것은 그 일정은 더 이상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인준동의안은 당연히 상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별한 천재지변이 없는 한 동의안은 그대로 상정해 표결에 부쳐야 한다”며 “오늘 예정된 본회의 의사일정에 이미 1번으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16일 본회의에도 같은 의사일정이 그대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세 주중대사
권영세 주중국 대사가 임무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외교가 소식통에 따르면 2013년 5월부터 주중 대사로 활동해온 권영세 대사는 후임 대사에게 직위를 넘기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권 대사는 조만간 이뤄질 인적개편에서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 후임으로 유력해 보인다는 관측도 있다.
권영세 대사는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 통일부 장관 후보 등으로 거론돼왔다.
▶엑소 단독 콘서트 1회 공연 추가
그룹 엑소(EXO)의 단독 콘서트가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오는 13일 1회 공연을 추가, 총 5회에 걸쳐 개최된다.
12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엑소의 두 번째 단독콘서트 'EXO PLANET #2 - The EXO’luXion '은 오는 3월 7~8일과 13~15일 총 5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추가 공연은 지난 1월 진행된 티켓 예매가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어, 팬들에게 더욱 반가운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번 추가 공연에 대한 티켓 예매는 오는 16일 오후 8시부터 인터넷 예매 사이트 인터넷 예매사이트 YES24를 통해 진행된다.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
고(故) 이은주 추모 10주기를 맞아 특별 상영회가 개최된다.
이은주의 생전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오는 23일부터 CJ CGV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와 ‘故 이은주 추모 10주기-이은주 특별전’을 열어 생전 고인을 아꼈던 팬, 지인,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 하는 추모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5년 2월 22일 25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고 이은주는 깊이 있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배우로, 당시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각광받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올해는 고인이 된 지 10주기가 되는 해로, 고인의 생전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매년 비공개 추모행사를 진행해 온 바 있다.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고 이은주 특별전’은 은주를 스크린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에 CGV아트하우스와 함께 준비하게 됐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은주를 변함없이 아끼고 사랑해준 팬 여러분께 은주를 대신해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CGV아트하우스 이상윤 사업담당은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한국영화가 남긴 영화적 유산을 기리고, 새롭게 발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 또한 고인이 남긴 영화세계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번 ‘고 이은주 특별전’에서 ‘번지 점프를 하다’(2001)과 ‘안녕! 유에프오’(2004)는 일반 관객들을 초대해 무료 상영할 예정이며, ‘연애소설’(2002)은 영화계 지인과 팬클럽 회원을 중심으로 초청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관객은 나무엑터스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한편 행사 당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시네라운지’에서는 고 이은주의 출연작 포스터와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며, 팬클럽, 영화계 지인들과 함께 하는 추모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흑자전환
‘땅콩회항’으로 곤욕을 치른 대한항공은 지난해 대내외적 이미지 실추로 체면을 구겼지만 실적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제적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과 여객, 화물부문 수송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시킨 요인이었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1조9097억원으로 전년대비(11조8487억원) 0.5%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950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대폭 증가해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당기순손실은 4578억원으로 외화부채 환산 차손 때문에 발생했다.
대한항공 측은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회복으로 화물 수익이 증가한데다 비용 절감 노력 및 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9502억원으로 전년대비(2조9815억원) 1.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529억원을 기록, 전년대비(178억원) 758%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719억원이다.
여객부문은 유럽 노선 4%, 중국 노선 2%, 일본‧동남아‧미주 1% 상승 등 수송실적(RPK)이 견실하게 성장했다. 한국발 수송객의 경우 10% 증가했으나 해외발 수송객은 5% 감소했다.
화물부문은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 및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대양주노선 13%, 미주노선 12%, 일본노선 6% 등에서 수송실적(FTK)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발 미주행의 경우 수송량이 39% 증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5년 여객부문은 스카이팀 및 타 항공사들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구주 및 미주노선의 이원수요 판매 확대할 것”이라며 “장거리노선에 고효율 기재 운영 확대 및 하이 클래스(High class) 수요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화물부문은 고정적인 수요 유치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며 “의약품, 전자상거래, 신선화물 등의 신규 수익원 확보 및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기재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화물기 B777F 5대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기존 B747-400F 기종을 대체한다. 차세대 화물기 도입으로 항공기 현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항공기 도입에는 14억9200만달러(약1조6600억원)이 투입된다.
▶영종대교 운전자 5명 입건
인천 영종대교에서 106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7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오 가운데 최초 첫 사고를 낸 운전자 5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영종대교 사고 수사본부는 12일 첫 사고를 낸 관광버스 기사를 포함해 운전자 5명을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9시 45분께 짙은 안갯속에 영종대교 상부도로 14.1㎞ 지점(서울 방향 공항기점)에서 관광버스, 택시, 승용차 등 차량 106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사상자 75명이 발생했다.
수사본부는 영종대교 상부도로 14.1㎞ 지점(서울 방향 공항기점) 1차로에서 관광버스가 검은색 소나타 승용차를 추돌한 것이 첫 사고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관광버스와 소나타의 첫 사고 직후 이 사고와 별도로 또 다른 투어버스가 2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1차로와 3차로에 사고 차량 4대가 분산돼 정차했고, 2차로로 달리던 다른 택시가 앞서 사고가 나 정차한 택시를 들이받은 후 2차로에 멈춰 섰다. 이후 2차로를 달리던 공항리무진 버스가 다시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 1.2km에 달하는 사고 현장을 크게 3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 중이다. 1그룹 차량은 신씨의 관광버스 등 10대, 2그룹은 12대, 3그룹은 84대로 집계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고 당시 영종대교 구간별로 안개가 끼었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했다"며 "검은색 소나타 차량은 안개가 나타나자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였는데 뒤에서 관광버스가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 등 1그룹 운전자 5명을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앞에 있을 경우 전방 주시 의무가 뒤 차량에 있다고 판단, 이들 운전자를 형사입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를 상대로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고 이후 신공항하이웨이 교통통제센터장 등 3명을 불러 안개 시 자체 메뉴얼 내용 등을 확인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자동차 대중화 이후 처음으로 4000명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 및 사고 취약구간 개선, 졸음쉼터 설치 등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762명으로 전년(5092명)보다 330명 감소했다. 이는 포니자동차 등 개인 승용차 대중화 초창기인 1978년(5114명) 이후 3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토부 맹성규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는 등 교통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성과”라며 “2013년 7월 수립한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집중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5392명에서 2013년 5092명, 지난해까지 2년간 630명이 줄어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율을 보면 2004~2012년은 2.4%였지만 최근 2년간 6%로 높았다.
주요 대책을 보면 우선 공익광고와 기획보도를 2012년 458회에서 지난해 917회로 크게 늘리는 등 교통안전 문화 수준 향상을 도모했다. 이에 따라 안전띠 착용률이 2012년 68.70%에서 지난해 77.92%로 증가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블랙박스·스마트폰을 활용한 공익신고제도와 착한운전마일리지 등의 활성화도 추진했다. 공익신고제도는 2012년 12만7506건에서 지난해 44만2968건으로 3배 이상 늘었고, 무사고·무위반을 서약한 운전자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착한운전 마일리지 가입은 2013년 약 286만명에서 지난해 591만여명으로 늘었다.
사고예방 효과가 높은 졸음쉼터는 2012년 112개소에서 2013년 145개소, 지난해 176개로소 확충했다. 사고가 잦은 곳 등 취약구간도 개선했다. 주택가 주변 도로 등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는 생활도로구역(Zone 30) 확대도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했다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도로 위험요인 발견 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고하는 ‘도로이용불편 척척 해결서비스’ 이용도 증가했다.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률은 지난해 약 2.1%로 2012년(2.41%), 2013년(2.36%)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속도제한장치 설치 의무화 등 자동차 안전기준이 개선되고 리콜 제도 강화 등을 통해 자동차안전도가 높아진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 통학차량에 정지표지 장치와 후방감지장치 설치 의무화 등 안전기준을 강화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2012년 71명에서 지난해 53명으로 감소했다.
음주운전 신호위반 등 고질 위반행위 단속을 강화해 음주운전 사망자 수(592명)는 2년 새 223명, 신호위반 사망자 수(356명)는 33명 감소했다. 사업용 차량에 의한 사망자 수(881명)도 같은 기간 117명 줄었다.
▶엄성섭 앵커
TV조선 엄성섭 앵커가 생방송 진행 중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녹취록을 새정치민주연합에 제공한 한국일보 기자를 향해 "쓰레기"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에서 엄성섭 앵커는 음성 녹취와 관련해 "회사 문제가 아니라 전체 언론의 문제가 되는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공인과 국회의원, 기자들 간의 대화는 녹음기, 휴대폰 없이 대화해야 한다. 내가 보기엔 한국일보가 이 문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이는 다른 언론인에게도 피해를 주는 그런 상황"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나도 2012년 취재 대상이었다. 기자들과 만나면 오프가 없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TV조선 엄성섭 앵커는 "녹음을 해서 타사(KBS)에 주고, 자기가 새정치민주연합 정보원도 아니고….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라고 덧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이후 TV조선은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자막을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