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글로벌 홍보업체 에델만이 집계하는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에서 한국이 '불신국'으로 분류됐다.
12일 에델만코리아는 2015년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에서 한국이 47포인트를 받으며 조사 대상 27개 국가 중 18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5년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는 전세계 27개국 일반 대중 2만7000명과 적극적 공중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 및 정부, 미디어, 비정부기구(NGO) 등 총 4개 기관별 신뢰도 평가에서 정부 신뢰도는 지난해보다 12포인트 감소해 가장 크게 하락했다.
기업 신뢰도는 3포인트 감소해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다.
기업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에선 한국의 산업 혁신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답변이 77%였다.
또 산업 혁신의 동기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거나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있다고 보는 응답자는 40% 미만에 그쳤다.
많은 응답자들이 기업의 이익이나 자체 목표에 산업 혁신의 동기가 있다고 답해 혁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식 및 정보 습득 채널에 대한 신뢰도 평가 결과는 온라인 검색 엔진과 전통 미디어가 61%로 균등하게 나타났다.
이어 소셜 미디어(49%) 하이브리드 미디어(47%) 기업 소유 자체 미디어(43%) 등이 뒤를 이었다.
장성빈 에델만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선 정부와 기업을 막론하고 신뢰도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형성된 낮은 신뢰도는 정치 및 경제, 사회적 무관심이나 갈등 등을 야기할 수 있는 큰 위험 요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