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2일 대회 출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그가 언제 투어에 복귀할지 관심사다.
우즈는 “내 기량이 투어에서 통할 정도의 수준에 올라갔을 때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에 앞서서는 “시즌 초 모든 일정을 마스터스에 맞추겠다”고 밝힌바 있다.
종합해볼 때 3월 초·중순 투어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마스터스는 4월9일 열린다. 우즈는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마스터스에 나가지 못했다.
한국 골퍼들의 관심은 우즈가 오는 10월8∼1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지 여부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인터내셔널(유럽 제외) 남자프로골프대항전이다. 격년으로 열리는데, 아시아에서 이 대회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팬들은 우즈의 출전을 고대하고 있으며, 주최측도 우즈가 참가해야 흥행에 성공하리라고 보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은 양팀에서 1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그 가운데 10명은 포인트 순으로, 2명은 단장 추천으로 정한다.
우즈의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랭킹은 현재 137위다. 포인트에 의한 자력 출전은 지금으로서는 어림도 없다. 우즈는 9월까지 세계랭킹을 20위내로 끌어올려야 자력으로 프레지던츠컵 미국 대표로 뽑힐 수 있다. 우즈의 현재 세계랭킹은 62위다.
우즈가 단장 추천으로 미국 대표팀에 뽑힌다는 보장도 없다. 미국팀 단장은 제이 하스다. 우즈가 지금처럼 부진한 성적을 낸다면 단장으로서도 우즈를 대표팀에 끼워넣는 것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우즈의 부진은 프레지던츠컵을 준비중인 미국팀이나 한국의 대회 조직위원회까지도 긴장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