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2월 첫째주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전주(124명)보다 많은 144명의 신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니에서 전주의 39명보다 많은 65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이 급증했다. 시에라리온에서도 76명이 신규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라이베리아는 신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3명에 그쳐 에볼라 바이러스가 잘 통제되고 있다.
라이베리아에서 새로운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시험에 자금을 지원해 왔던 영국 웰컴 트러스트 재단은 지난 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감소해 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WHO는 “기니에서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급증과 시에라리온에서의 광범위한 확산 등은 아직도 넘어야 할 커다란 도전이 있음을 말해준다”며 “에볼라 바이러스 종식에 필요한 기반시설, 시스템, 인력이 이제는 다 갖춰졌으므로 총가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후 전 세계에서 2만2894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9177명이 사망했다.
이 중 기니에서 3044명이 감염돼 1995명이, 라이베리아에서 8881명이 감염돼 3826명이 사망했다. 시에라리온에서 1만934명이 감염돼 3341명이 숨지는 등 대부분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