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영국의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14 국가 브랜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한국의 브랜드 가치는 9970억 달러로 전년의 7750억 달러보다 29%(2220억 달러) 증가했다. 브랜드 등급은 전년과 같은 'AA-'다
브랜드 가치 증가폭이 제일 높은 국가는 카타르로 타나났다. 지난 해 브랜드 가치는 2560억 달러로 36위에 그쳤지만 전년의 1840억 달러보다 39%(720억 달러)나 급증했다. 브랜드 가치 순위는 39위에서 36위로, 브랜드 등급은 AA-에서 A+로 올랐다.
브랜드 가치가 제일 많이 하락한 국가는 우크라이나다. 지난 해 브랜드 가치는 800억 달러로 전년의 1260억 달러보다 37%(460억 달러)나 급락했다. 브랜드 가치 순위는 45위에서 53위로, 브랜드 등급은 A-에서 BBB로 하락했다.
지난 해 브랜드 가치 1ㆍ2위는 현재 국제사회에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19조2610억 달러)과 중국(6조3520억 달러)이 차지했다. 미국은 브랜드 파이낸스가 국가 브랜드 순위를 발표한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브랜드 가치는 전년 17조9900억 달러에서 7%(1조2710억 달러), 중국은 6조1090억 달러에서 4%(2420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브랜드 등급은 미국은 AA에서 AA+로 올랐고 중국은 AA-로 변함이 없었다.
브라질은 지난 해 월드컵을 개최했지만 브랜드 가치는 1조4030억 달러로 전년의 1조4780억 달러보다 5%(750억 달러)나 감소했다. 조사 대상 100개국 중 7번째로 브랜드 가치가 많이 감소했다. 순위도 8위에서 10위로 내려갔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 경제 성장이 약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