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문화부가 자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적 영향력 강화를 위해 전세계 중국문화센터 개설에 나선다.
중국 문화부가 전날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각지 문화센터를 총 50곳으로 확대, 중국 문화는 물론 역사, 사회발전상 등을 널리 알리겠다 밝혔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중국문화센터는 2000~5000㎡ 규모로 전시실과 강의실, 도서관 등을 갖추고 중국 전통음악을 비롯해 무용, 언어, 요리 등 다양한 문화를 전파하는 '교두보'로 활약하고 있다.
중국 문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문화센터 건설에 투자된 비용은 13억3600만 위안(약 2366억원)으로 2014년에는 문화센터 신규개설, 운영 및 기타업무 비용을 포함해 총 3억6000만 위안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무려 181% 늘어난 수준으로 중국 당국이 문화적 영향력 제고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음이 반영됐다.
최근 당국은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를 이용한 문화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 모양새다. 중국 정부 당국의 지원아래 지난 2010년부터 전세계 각지에서 춘제맞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에도 총 119개국, 334개 도시에서 중국 특유의 축제가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