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를 활용한 로컬푸드인 ‘지오푸드(Geo-Food)’ 메뉴가 첫 선을 보였다.
최근 제주관광은 세계 관광사에 기록될 정도로 급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지역민의 소득과 연계시켜 주민들이 관광으로 인한 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관광상품은 갈수록 체험과 감성 그리고 음식과 같은 사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SNS를 통해 보여주고 싶어 하는 소비트렌드가 강해지는 시점이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 JTO)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지질자원을 모티브로 한 지오푸드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지오푸드 레시피 아이디어 공모전 및 표준화 사업을 실시 △용머리해안 지층카스테라 △하모리층 화산탄 쿠키 △수월봉 감자소보로빵 △성산일출봉 머핀 △서귀포층 패류화석 마들렌 등 지오푸드 베이커리류를 개발, 현재 사계리와 성산리 소재 카페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오푸드의 대중화를 위해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지역을 중심으로 지질학적 특성, 지질문화, 신화 등을 중심으로 레시피를 기획했다. △김녕마을 당 신화에서 나오는 농경과 풍요의 신(神)인 궤네기또를 표현한 ‘궤네기또 국수’ △산방산을 형상화 한 ‘산방탕’ △사계리 지질특성을 형상화 한 ‘베리돌아진밧 비빔밥’ ‘설쿰바당 샤벳’ 등 지오푸드 요리류 12종을 개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오푸드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권고하는 지역주민 참여와 경제적 이익 실현을 통해, 지역밀착형 관광을 제주에 활성화 시키겠다” 면서 “지오푸드를 제주의 대표 음식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레시피 보급 및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핵심지질 마을 내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오푸드 판매 희망업체를 모집할 계획” 이며 “또한 지오푸드 판매업체 인증, 식기류 제작지원, 레시피 기술이전 교육 등 상품화 지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