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난항으로 하락

2015-02-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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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가 하락했다.[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1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 난항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0% 하락한 6822.3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0% 내려간 4677.00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6% 낮아진 1만747.0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31% 하락한 3372.50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긴축정책 폐기와 구제금융 재협상 요구를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회의에서 그리스의 타협안이 독일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해 합의 도출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져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현 구제금융 조건으로 마지막 분할지원금을 받지 않으면 다 끝난 것”이라며 “그리스와 새로운 합의를 논의하거나 그리스에 더 많은 시간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금융주가 하락해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은 각각 0.46%, 0.64% 하락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도 각각 0.31%, 0.54% 낮아졌다. 영국의 바클레이스와 로이드도 각각 1.03%, 0.83% 내려갔다.

런던 증시에서는 통신기업인 BT그룹이 3.6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에너지 기업인 툴로 오일은 7.23%나 급락했다. 파리 증시에서는 시멘트 제조회사 라파즈가 1.91% 내려갔고 독일 증시에서는 도이치 포스트가 1.6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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