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다음 달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면서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봄 이사철과 재건축 이주수요가 맞물린 가운데 전세난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에 집들이를 시작하는 새 아파트는 1만3675가구로 집계됐다. 이달(2만2371가구)보다 38.9%(8696가구) 줄어든 수치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문배동 'KCC웰츠타워'(232가구),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역 코오롱하늘채'(265가구) 등 지역별로는 가장 적은 총 497가구가 공급된다. 인천에서는 서창2지구1단지 국민임대(1738가구)가 3월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는 신규입주 물량이 전무하다.
서울·수도권은 2011년 이후 꾸준한 입주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차츰 회복될 기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다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도 이달보다 18.9% 줄어든 1만1440가구가 입주 대기 중이다. 다만 청약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경남, 부산, 대구 등은 입주 물량이 소폭 상승했다.
경남에서는 진주 '더퀸즈웰가'(1308가구) 등 1814가구가 공급된다. 부산은 정관지구 '정관신도시3차 EGthe1'(1035가구) 등 1384가구, 대구는 옥포지구에서 국민임대아파트 '대구옥포A-2'(1186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밖에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울산(1112가구) △충북(1029가구) △충남(1024가구) △경북(952가구) △제주(701가구) △광주(654가구) △세종(538가구) △강원(526가구) △전북(520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