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강원도 원산시 고아원 건설현장 시찰

2015-02-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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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시의 육아원, 애육원, 초등학원, 중등학원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의 11일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건설 현장을 둘러본 김 제1위원장은 “모든 원아들을 나라의 훌륭한 역군으로 키우자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며 육아·애육원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4월15일까지, 초·중등학원은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인 7월27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 “운영에 필요한 가구와 집기류, 교구비품은 물론 보육원과 교양원들이 착용할 단체복도 최상의 수준에서 제작하며 관리성원들을 선발해 준비시키기 위한 사업도 따라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강원도와 원산시내 고아들이 육아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닐 수 있는 이 곳은 김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가을 착공했으며, 넉 달 남짓한 짧은 기간에 육아·애육원의 기초 굴착 과정이 끝나고 골조공사 마감 단계에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특히 건설 경험이 없는 해군 제863부대 군인들이 한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건설에 참여해 지난 1월5일까지 골조공사를 끝내는 데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그가 이번 시찰에서 제863부대 해군들이 훈련 중이어서 만나지 못해 섭섭함을 표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아동·청소년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고 건설 과정을 김 제1위원장이 직접 챙기는 것은 복지를 최우선시하는 모습을 통해 민심을 다잡으려는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이번 시찰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한광상 당 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인민무력부 부부장인 김정관 중장이 영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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