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7포인트(1.5%) 상승한 3141.59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 증시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266.48포인트(2.47%) 급등한 11136.62로 장을 마감했다. 차스닥지수도 2.26%, 중소판지수도 2.41% 올랐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은 각각 2250억8500만 위안, 1754억37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동안 증시 약세장 속에 어느 정도 조정을 거친 금융주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증권관리감독위원회 초청으로 인터넷 금융에 대해 강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금융 테마주도 상승했다. 생의보(002095 SZ), 증통전자(002197 SZ), 신대륙(000997 SZ)가 10% 상승하며 상한가를 쳤다.
전문가들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밑으로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확산돼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은 10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0.8%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4.3% 하락하며 3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물량에 춘제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까지 늘어나며 시중 유동성이 악화할 것을 우려한 인민은행이 이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총 450억 위안을 순방출한 것도 증시 상승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