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9.22포인트(0.62%) 상승한 3095.1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7.04포인트(0.71%) 상승한 10868.1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은 2407억2000만 위안, 1954억4100만 위안으로 저조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증권·보험·은행 금융주 '3인방'이 견인했다. 서부증권(002673 SZ)가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동오증권(601555 SH) 9.83%, 흥업증권(601377 SH) 9.25%, 방정증권(601901 SH) 5.84% 등 금융주가 평균 3.26% 올랐다.
바이주(白酒) 업종주도 평균 2.96% 상승했다. 중국 바이주기업의 '혼합소유제' 개혁 선봉장에 섰던 노백간주(600559 SH)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바이주 전체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노백간주 주가가 10% 급등해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양하주식(002304 SZ)가 3.99%, 귀주모태(600519 SH) 5.56%, 수정방(600779 SH)가 4.2%, 산시펀주(600809 SH) 4% 급등했다.
상장 후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완다시네마(002739 SZ)도 이날 1.37% 하락하며 상한가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중국 춘제 연휴(2월18~24일)을 앞두고 대형 호재가 없는 이상 중국 증시엔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약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 중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물량에 따른 증시 수급 부담감이 확대됐다. 게다가 잇달아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도 저조해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1월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로 2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1월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 10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0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1%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