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한 사이인 남녀 프로골퍼가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캅노르는 8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 헤즈의 서틴스 비치GL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레이디스 오츠 빅토리아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는 호주 교포 오수현을 2타차로 따돌렸다.
이 골프장에서는 남녀 빅토리아오픈이 동시에 열렸다.
조금 뒤 그린은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오츠 빅토리아오픈’ 우승컵을 안았다.
약혼한 남녀가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더욱 그린은 이 대회 프로암이 열린 지난 4일 파4홀에서 드라이버로 홀인원(알바트로스)을 기록해 화제가 됐었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홀인원을 하면 행운이 따른다는 말이 들어맞은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