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2014 그랑프리의 사나이 이현구(32․16기), 이번 주 열리는 대상경륜에서도 통할까 ?
시즌 첫 번째 빅매치 대상경륜(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주최)이 이번 주말 광명스피돔에서 예고된 가운데 이번에도 이현구의 고속질주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난을 극복하고자 ‘경륜의 길’선택했던 이현구였기에 그랑프리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모습은 보는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현재 경륜의 가장‘핫’한 선수로 통한다. 따라서 이번 대회 최고 관심사는 단연 그의 대상 2연패 달성여부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같은 김해팀 후배이자 라이벌이기도 한 박용범(27․18기)이 1월에 열린 한-일 경륜대항전 낙차 후유증으로 출전을 포기한데다 지난해 그랑프리 3위 이욱동(32․15기)마저 부상으로 결장하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 7주 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경기인 만큼 실전감각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예선전을 통해 ‘감’을 빠르게 익힌다면 이현구의 폭발력 있는 추입력을 당해낼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을 거라는 게 경륜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현구의 질주를 과연 누가 저지할 수 있을지도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경륜최강자 그룹인 수퍼특선급 중에서는 김주상(32․13기)과 김민철(36․8기)이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고 있다.
김주상은 벌써 7승으로 다승 선두로 나서며 시즌 초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김민철도 한-일 경륜대항전 2연패의 위업을 쌓으며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한편 경륜 관계자는 “첫 번째 대상경주인 만큼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이번 대회는 매우 중요하다.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부족한 스피드를 보완한 이현구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결과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