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병가 신청…스케줄 가혹하지 않아"

2015-02-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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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항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병가를 내 승인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박 사무장의 병가 소식과 함께 최근 무리하게 짜여진 것으로 알려진 그의 비행 스케줄에 대해 "절대 가혹한 스케줄이 아니다"고 해명에 나섰다.

8일 대한항공은 입장자료를 내고 "박 사무장은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2월 6일부터 2월 19일까지 병가를 신청하였으며, 승인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회사는 박창진 사무장이 빠른 시간 내에 병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박 사무장이 업무에 복귀하면 남아 있는 2월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일부 언론에 잘못 알려진 바와 달리, 박창진 사무장의 2월 스케줄은 절대‘가혹한 스케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장이 업무에 복귀한뒤 보복성으로 가혹하게 스케줄이 짜여졌다는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해명하고 나선 것.

대한항공은 "승무원 스케줄은 전체 6000명이 넘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동일한 근무시간 수준으로 자동 편성되고, 따라서 인위적인 ‘가혹한 스케줄’은 발생할 수 없다"며 "박사무장의 2월 비행 시간은 79시간으로 대한항공 승무원 팀장 평균 79.5시간과 비교하면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또 "박 사무장이 복직해서 근무한 2월 1일부터 5일까지의 120시간 동안 박 사무장의 비행시간은 21시간 5분"이라며 "타 승무원들과 비교해 볼 때 특이한 스케줄이 결코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2일에도 "승무원의 스케줄은 컴퓨터에 의해 자동 편성되므로 인위적인 가혹한 스케줄 편성은 있을 수 없다"며 같은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앞서 박 사무장은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복귀 후 근무 스케줄이 예전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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