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베트남 호치민~저우자이 고속도로 5공구 공기 앞당겨 준공

2015-02-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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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공기 대비 10개월 단축, 호치민~하노이 연결 프로젝트 신동

포스코건설이 8일 개최한 호치민~저우자이 고속도로 5공구 개통식 참가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베트남에서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인 포스코건설이 베트남의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대규모 도로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꿰었다. 특히 당초 예정된 공기의 절반 가량을 단축하며 국내 기술의 경쟁력을 알렸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8일 오전 8시(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남부 저우자이 지역에서 호치민~저우자이 고속도로 5공구(롱탄~저우자이 구간) 개통식을 개최해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는 응엔 떤 융 수상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레홍웡 호치민 인민위원장 등 각 지자체 대표, 마이 뚜언 아잉 베트남 고속도로공사(VEC) 사장과 일본 국제협력청 베트남 대표, 아시아개발은행 동남아지역 대표, 포스코건설 현장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호치민~저우자이 고속도로는 호치민과 하노이를 연결하는 남부고속도로의 시발점으로 여겨지는 프로젝트다. 이번 5공구 개통으로 호치민이에서 제2국제공항을 계획하고 있는 롱탄을 지나 저우자이 지역까지 전구간(54.9km)이 개통했다.

포스코건설은 6개 공구로 나뉜 이번 공사에서 호치민~롱탄 구간인 3공구(9.8km)와 5공구(13.9 km)를 맡았다. 3공구는 앞서 지난해 1월 개통했다. 5공구는 기존 업체의 타절로 포스코건설이 2013년 12월 수주를 하게 됐다. 다른 공구에 비해 공기가 상당 지연된 상태에서 발주처는 포스코건설에게 계약 공기 대비 10개월 단축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10개월 공기를 단축한 14개월만에 공사를 마치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VEC 및 정부로부터 현장작업 및 조직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인센티브를 수령한다. 이는 VEC가 발주한 사업 중 최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우기철에는 6개월간 매일 비가 내리는 자연조건과 현지 업체들 간의 담합, 보상을 요구하는 주민 민원 등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라며 “후속 공사 수주에 주력해 베트남 최고 고속도로 시공사로 인정 받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및 현재 건설 중인 다낭~꽝아이 고속도로, 메린 도로 등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외국 회사 중 가장 많은 도로공사를 수행 중이다.

호치민~저우자이 고속도로 노선도.[이미지=포스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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