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남장을 한 신율(오연서)과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왕소(장혁)가 투닥거리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보여주며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오가는 ‘사랑 같은 우정’으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왕소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홀로 키워가는 신율과 이런 남장 신율을 남자로만 인식하면서도 ‘이성적 이끌림’에 의아함을 느끼고 있는 두 사람의 좌충우돌 로맨스는 기존에 본 적 없던 ‘로맨틱 코미디 사극’으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왕소의 입장에서는 사랑보다 먼저 시작된 우정을 통해 남장 신율, 즉 개봉이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중. 타고난 영민함과 지혜로 상단을 운영하는 개봉이를 보며 훗날 광종이 실제 시행한 ‘과거제도’나 ‘노비안검법’ 등 치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영감을 많이 받게 된 것으로 그려진다.
분당 최고 시청률 16.2%(TNmS 수도권 기준)로 균일하게 시청률이 나왔던 다른 시간대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가 나온 장면은 바로 남장 신율이 황궁 서고에 잠입하기 위해 궁녀의 옷으로 위장하려 옷을 갈아입던 부분.
정종(류승수)을 몰래 만나려 했던 왕소는 남장 신율에게 들켜 황궁 서고를 가려한다 둘러대고, 둘은 상단 사람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내시와 궁녀 복장으로 각기 갈아입게 된다.
남장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왕소와 등을 지고 조심스레 옷을 갈아입는 신율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궁녀 옷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늘어뜨린 신율을 보는 왕소가 완전한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인식하며 놀라 향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도 자아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