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연간 당기순이익 '2조 클럽'에 다시 입성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그룹 순이익이 2조811억원으로 2013년(1조8986억원) 대비 9.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은행의 원화자산 성장이 기업, 가계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나면서 연간 8.8%의 대출자산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가 주효해 그룹과 은행의 대손비용도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45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4분기 순익은 1833억원으로 전분기(4301억원) 대비 57.4% 급감했다.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2013년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74%를 기록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은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3분기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1.67%로 낮아졌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352억원으로 2013년보다 3.5% 감소했다. 이는 카드대출 금리 인하와 대손비용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4분기 순이익은 1274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주식매각이익) 감소와 계절성 요인인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33.0%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순이익이 1182억원으로 전년(754억원) 대비 56.9%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807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으며, 신한캐피탈은 519억원으로 3.1% 늘어났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난해 순이익은 183억원, 신한저축은행은 1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