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명절선물로 상품권의 인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받는 사람 입장에서 불필요한 선물이 될 수 있는 현물과 달리, 상품권은 선물의 품격과 함께 필요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실속가치까지 더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설날행사기간 매출을 조사한 결과, 2010년보다 지난해 상품권 매출이 61%나 급증하는 등 판매량이 매년 늘면서 식품(22%)보다 3배 가까이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선물 트렌드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상품권 프로모션 행사를 지난해보다 앞당겨 진행하는 한편, 2일부터 18일까지 각 점에서는 별도의 판매부스도 운영하며 본격적인 상품권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명절기간에만 한정 판매하는 300만원, 1,000만원, 3,000만원 ‘상품권 패키지 세트’는 행사초기에 완판될 만큼 관심이 뜨거워 지난해 추석보다 수량을 20%나 더 늘려 준비했다.
무엇보다 상품권 패키지 세트의 매력은 금액에 따라 1%~3%(3백만원 : 3만원, 1천만원 : 25만원, 3천만원 : 90만원)까지 롯데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하는 메리트로 인해 일부 세트는 벌써 80% 이상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금이나 법인카드로만 상품권 구입이 가능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추석 체크카드(롯데, BC, 신한, KB국민, NH농협, 외환카드)로 월 1백만원 한도 내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체크카드 결제서비스’도 올해는 현대, 하나SK 등 대부분의 카드사로 확대해 상품권의 선물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상품권을 선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도 진행해 50만원, 100만원이상 구입 고객께 1만원, 2만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문화마케팅팀 전석진 팀장은 “롯데상품권은 사용처가 많아 편리하고 가치 있는 명절선물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상품권 패키지 세트를 늘리는 등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어 올 설에도 가장 인기 있는 설날 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