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최남단 케이프 혼은 바다의 에베레스트로 불리며 지구상에서 가장 험준한 바다로 알려져 있으며, 국민적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김승진 선장의 요트 세계일주 ‘희망항해’의 최대 난관으로 꼽혔다.
남미와 남극사이의 해역에 위치한 케이프 혼이 바다의 에베레스트라 불리는 이유는 연중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는 물론 유빙이 많은 해역이기 때문으로, 김승진 선장의 아라파니호가 케이프 혼을 통과하던 당일에도 평균 풍속 36노트(최대풍속 50노트)의 돌풍과 함께 파고 5~7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파도가 5일 동안 계속돼 요트에 물이 차는 등 항해에 최대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러한 역경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요트를 타고 케이프 혼을 통과한 김 선장은 현재 태평양을 지나 대서양을 향해 순항 중이며 오는 3월경에는 아프리카대륙 최남단 희망봉(Cape of Hope)을 통과한 후 4월 경 인도네시아 자바섬 순다해협(Sunda Strait)을 거쳐 5월 경 처음 출항했던 당진 왜목항에 입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