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삼청교육대 사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삼청교육대 운영은 제5공화국 전두환 정권 초기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로, 1980년 5월 비상계엄이 발령된 직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사회정화정책의 일환으로 군부대 내에 설치한 기관이다.
1988년 국회의 국방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던 사람 중 현장 사망자 52명,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자 397명, 정신장애 등 상해자 2678명이 발생했다.
진 의원은 끝으로 "이 후보자도 내무분과위에 파견돼 온 실무자인 만큼 삼청계획에서 핵심역할을 했고, 그 공로로 보국훈장광복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