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육군 20사단 백호대대가 경기 양평군이 연 '미지산 글짓기대회' 전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3일 양평군에 따르면 백호대대는 이번 대회 독후감과 소설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10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나머지 8개 부문에서도 장려상 이상의 수상을 거뒀다.
이 같은 결과는 백호대대가 시행중인 독서공감운동 때문이라는 평가다. 백호대대는 지난해 10월 병영문화 혁신운동의 일환으로 독서공감운동을 시작했다. '독서 붐'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다.
매월 장병들에게 독서 노트를 접수받아 우수작 2편을 선정해 대대장 표창과 포상을 줘왔다. 또 장병들이 더욱 많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양평군립도서관의 협조를 얻어 이동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장병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부대 도서관 책 대여수가 꾸준히 늘어났고, 이동도서관을 찾는 장병도 매회 100명이 넘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재용 일병은 "분기마다 들어오는 진중문고와 격주 간 방문하는 이동도서관 버스로 읽을거리가 많아졌다."며 "대대 독서공감운동과 양평 글짓기대회 같은 글쓰기 관련 행사도 생기며 부대에 책 읽는 문화가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유석 대대장은 "활발한 독서활동을 통해 인문학을 가깝게 해 올바른 인성함양과 병영문화 혁신이 조기에 정착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