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박 피랍에 대비해 구출작전 수행역량 강화와 비상대응체계 점검 등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훈련에는 해양수산부와 해군, 선사 등 훈련요원 350여명이 참여한다.
또 SK해운 소속 상선 1척과 2월 중순 아덴만으로 출항해 대해적 작전 수행예정인 4200톤급 왕건함을 비롯해 링스헬기 및 고속단정 등이 투입된다.
이날 훈련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선원이 해적에 피랍된 가상 상황을 연출하고 이들을 구출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소말리아 해역을 통항하는 우리나라 선박의 비상시 행동요령을 파악하는 한편 정부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훈련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해 국적선박에 대한 해적공격 시도 등이 6차례 발생했지만 해수부와 외교부, 청해부대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와 본선에서 초동 대응조치로 우리나라 선박이 피랍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그간 청해부대 등 노력에 힘입어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다소 줄어들고는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해적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는 이러한 훈련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