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월 20일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제1회 착한가격업소' 심사결과 김해시 소재 중식점인 '만리장성 한일반점(대표 권명주)'이 대상을, 거창군 소재 목욕업인 '동아탕(대표 우준상)'이 우수상에 선정되었다고 3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 대상'은 착한가격업소 제도 시행 4년차를 맞이하여 이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착한가격업소 대상 수상업체 '만리장성 한일반점'[사진=경남도 제공]
이번에 대상의 영예를 안은 '만리장성 한일반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물가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 소외계층 지원 등의 사회봉사활동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만리장성 한일반점(김해시 김해대로 2491번길 19) 대표 권명주 씨는 2006년 11월 개업한 이후 자장면 2,500원, 짬뽕 3,500원의 착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양질의 서비스까지 제공하여 서민물가 안정에 있어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개업한 이듬해인 2007년부터는 매월 마지막 화요일에 350여 명의 지역주민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훈훈한 미담들이 지역 아침마당 방송 출연과 함께 지역뉴스에 간간히 소개되기도 해 지역 봉사분위기 조성에도 한몫 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 우수상 수상업체 '동아탕' [사진=경남도 제공]
우수상에 선정된 '동아탕'은 30여 년 동안 한결같은 서비스와 더불어 2011년 착한가격업소 선정 이후 목욕비를 동결하면서도 양질의 수질평가와 지역 주민으로부터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받았다.
동아탕(거창군 가조면 지산로 1482) 대표 우준상 씨 부부는 1985년 목욕업을 시작한 이후 30년 동안 현재 사업장 위치에서 한결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1년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이후 전기세와 하수도요금이 인상되어 목욕비를 인상해야 할 지 고민은 많았지만 고령자가 많은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오랜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가격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요금은 성인 3,000원, 소인 1,500원으로 가조온천지구내에서도 60%수준으로 지역물가 안정에 모범이 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효율적인 경영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확대 보급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지역 평균 가격보다 낮거나 동결·인하한 업소 등을 대상으로 선정되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도내에는 334개의 착한가격업소가 있다.
정용조 경남도 경제정책과장은 "도는 지역 물가안정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정할 계획이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국 최고의 착한가격업소가 도내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까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