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가수 김종국이 아버지를 닮아 짠돌이라고 말했다.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김종국은 "아버지가 정말 대단하시다. 어릴 때부터 허투루 쓰지 않았다. 심지어 휴지를 한 칸씩 쓰라고 호통쳤고, 물로 세수를 한 뒤 그냥 버리면 혼났다. 반드시 변기에 부어야 했다"고 말했다.
MC들이 "김종국 씨도 그런 아버지를 닮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김종국은 "사실 나도 그렇다. 나는 나한테 쓰는 것이 너무 아깝다. 명품도 사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밥 사주고 그런 돈은 아깝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김종국은 "겨울에는 트레이닝복을 많이 입고, 여름에는 티에 반바지를 입는다. 전화기는 얼마 전에 잃어버려서 새로 샀다. 뒤로 배터리 넣는 게 부러져서 부품이 없다고 해 고무줄로 감고 다녔다"고 말하자 김제동은 "천년을 살아라"라고 독설했다.
의심이 된 MC들이 '아내가 사치를 부린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김종국은 "적당한 가격이라면 얼마든지 괜찮다. 대신 내가 좀 더 아껴 쓰면 된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