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삼성전자에 세탁기 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양측이 합의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유감 표시에 진정성이 없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탁기 사건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4’의 개막을 앞두고 LG전자 H&A사업본부 조성진 사장이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에서 삼성전자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힌지 부분을 고의로 파손했다며 삼성전자가 고소한 사건이다.
이후 검찰 수사가 진행됐으며 조 사장은 지난달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합의를 위해 양측이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