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린 공판에서 박창진 사무장은 "합리적, 이성적이지 않은 경영방식으로 이전에 또는 지금과 같이 저에게 했던 그런 행위에 대해서 좀 더 본인이 진실성 있게 반성하길 바란다"며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전했다.
이어 박 사무장은 "저야 한 조직의 단순한 노동자로서 언제든 소모품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조 전 부사장 및 오너 일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제가 지난 19년간 회사를 사랑했던 마음과 또한 동료들의 그러한 마음을 헤아리고 다음에 더 큰 경영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초록색 수의를 입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시종일관 머리를 숙이고 박창진 사무장의 얼굴을 한번도 쳐다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