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한 소식통들은 이 신문에 “법무부 관리들이 무디스 중역 몇 명을 여러 차례 만났다. 조사 초기라서 소송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무디스는 지난 2004∼2007년 S&P와 비슷한 행태를 보인 내용의 사내 이메일이 당국에 포착돼 채근을 받았다”고 말했다.
업계 2위인 무디스에 대한 조사는, 1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비슷한 혐의로 13억7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법무부 등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저널은 “미 당국은 2013년 S&P에 대해 자사의 이익을 위해 주택담보증권의 신용등급을 일부러 과대평가해 투자자들을 오도한 혐의로 소송을 냈고, 우선 이 사안에 집중하기 위해 무디스에 대한 조사를 그동안 보류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