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지난해 12월 주담보대출 5조원↑…가계대출 지속 증가

2015-0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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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 연말까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한 달 사이에는 5조5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을 차지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55조8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3조7000억원(0.3%)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83조5000억원이다. 12월중 정책금융공사 합병 효과 등으로 2조7000억원 증가해 전월 감소(-7000억원)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중기대출은 522조4000억원으로, 6조3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518조2000억원으로, 5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원 증가했다.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4%로 전월말(0.89%) 대비 0.25%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연체율 0.76%에 비해선 0.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말(1.10%)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월말(0.75%)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중기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말(1.22%) 대비 0.38%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말(0.62%)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말(0.49%)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7%이다.

금감원은 "최근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기업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세 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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