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10일 외국인 환자유치 활성화와 의료관광환경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 직무향상 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역 내 외국인환자 유치등록기관(의료기관, 유치업체) 910개소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는 6일까지 신청을 받아 강남구 보건소 5층 강당에서 오후 4시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강의는 법무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등의 전문 강사들이 맡았다.
많은 의료기관들이 매년 3월까지 의무적으로 전년도 유치실적을 전산 입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누락하여 등록 취소된 의료기관만 지난 2013년 684개소, 지난해 444개소나 된다.
이에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실적보고의 중요성과 보고방법 등을 개선해 누락·축소 등으로 인한 등록취소 발생 건수를 최소화 하고자 한다.
아울러 요즘 문제된 의료기관의 수술실에 대한 안전관리와 감염관리 교육도 실시하고, 외국인환자 사증발급 등 출입국 관리사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고자 한다.
또한 구는 이번 교육 실시이후 오는 4월과 8월에는 현장실무자의 외국어 역량강화를 위해 메디컬영어·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6월과 11월, 12월에는‘외국인환자 의료분쟁 예방과 해결방안’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해 의료현장에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의료분쟁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의료관광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2010년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의료관광팀’을 신설하고 △ 강남구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해외설명회 개최 △의료관광 국제 컨퍼런스 참가 △의료관광 협력기관 선정 및 지원 △관계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MOU 체결) △다국어전용 홈페이지 구축 △의료관광 통역지원단 운영 등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에 힘써 왔다.
특히, 지난 2013년 6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에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개관해 강남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고 의료관광 특화상품‘리본(Reborn)’을 출시하는 등 홍보·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구 관계자는“앞으로 안전하고 신뢰받는 의료관광 환경조성을 위해 전문화된 맞춤교육 개발과 미비한 법과 제도를 개선하여 우리나라 의료관광 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관광 1등 도시 강남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교육 참가에 대한 사전 접수는 2월 6일까지 강남구 보건소 보건행정과(2-3423-7024)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