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는 1996년 국민의 생활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물류비 절감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됐으며, 2014년 1일 1일부터 법정주소로 전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100년간 사용되어 온 지번주소가 도로명주소 체계로 전환·시행됨에 따라 새로운 주소시스템의 이해부족 및 거부감으로 사용률이 저조하다.
또한, 교차로, 이면도로 등 생활 밀착형 장소에 도로명 안내시설이 부족해 길 찾기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홍보로 도로명주소에 대한 인지도는 증가하고 있으나 사용률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
먼저, 시는 도로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등 도로명 안내시설을 활용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체험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로명 제명 유래, 도로명판 보는 방법, 바른 표기법 등 도로명주소의 부여원리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익힘으로써 도로명주소를 쉽게 이해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도로명주소의 활용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생활 밀접분야에 대한 도로명주소 전환 및 사용이 필수적인 만큼 관내 10,514개 중소기업과 종교단체, 병원 등을 주소전환 선도기업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각 군·구 및 중소기업청, 상공회의소 등과 손잡고 현장 설명회 및 교육을 실시해 기업체 홈페이지, 생산제품 등 업무전반에 걸쳐 도로명주소 전환 및 사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소전환 우수기업에게는 연말에 표창을 실시할 방침이다.
각 군·구별 도로명주소 모니터단을 구성·운영해 도로명주소의 불합리하고 불편한 점도 발굴해 적극 해소한다.
이밖에 초등학생을 위한「도로명주소로 엽서 쓰기」, 「도로명주소를 활용한 어린이 안전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부동산 중개업자 등을 활용한 「상세주소 신청 도우미」제도 운영, 지역 통장들을 활용한 「도로명주소 홍보 통장」운영 등을 통해 도로명주소의 이해를 돕고, 보다 쉽고 편리한 사용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도로명주소는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이루어져 있다. 도로명은 도로폭에 따라 대로(8차로 이상), 로(2~7차로), 길(그 밖의 도로)로 구분되며, 건물번호는 도로시작점에서 20m 간격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를 부여하게 된다.
도로명주소를 쓰는 방법은 ‘시·도 + 시·군·구 + 읍·면 + 도로명 + 건물번호 + 쉼표 + 동·층·호 + (참고항목)’순으로 쓰면 된다.
참고항목에는 법정동과 아파트 이름을 쓰면 된다.
도로명주소를 쓸 때 도로명은 붙여 쓰고(예 : 정각로29번길), 도로명과 건물번호 사이는 띄어 쓰며(예 : 장고개로8번길 9), 건물번호와 동·층·호 사이에는 쉼표(,)를 사용(예 : 동주길 89, 201동 101호)하는 것이 올바른 표기방법이다.
또한, 건물번호를 읽을 때는 ‘○○번’으로 읽으면 되며, ‘○○번지’로 읽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우리집 또는 회사의 도로명주소를 찾고자 할 때에는 도로명주소 홈페이지(www.juso.go.kr), 스마트폰 ‘주소찾아’앱 또는 주요 인터넷 포털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주민센터나 도로명주소 콜센터(☎1588-0061)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도로명주소 전면 시행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아직 표기방법이나 사용방법 등에 익숙하지 않아 사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도로명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안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