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2곳 중 1곳 "설 자금사정 어렵다, 평균 4800만원 부족"

2015-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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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에 따른 매출감소가 주된 이유

[자료=중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설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80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44.3%가 이같이 답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이유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69.0%,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판매대금 회수지연'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은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부동산 담보요구'(37.2%)나 '매출 등 재무제표위주 대출관행(35.0%), '고금리'(23.5%) 등의 관행은 여전했다.

특히 담보여력이 부족하고 일시적인 매출감소를 겪은 기업 등에 대한 성장성, 기술력 위주의 평가 강화 및 선발적 지원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소기업들은 설 명절에 평균 2억800만원을 필요로 했지만, 487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23.4%다.

이들 기업은 부족한 설자금을 '납품대금 조기회수'(30.2%), '결제연기'(24.2%), '금융기관 차입'(23.6%)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63.8%)은 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었으며, 평균 금액은 74만원이었다. 또 조사업체 10곳 중 7곳(77.1%)은 이번 설 연휴에 5일 간 쉴 계획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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