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범 차관 "대통령님과 문화융성 위한 과업에 동참 큰 영광" 사표

2015-0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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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장관 사퇴후 장관 권한대행맡아 업무 수행..김종덕장관과 불화설등 배경 관심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다만 제 개인적인 역량의 부족으로 인해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갑자기 사임을 발표해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차관은 30일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들을 모시고 대통령님과 더불어 문화융성을 위한 과업에 동참할 수 있었음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문체부 제1차관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언론에 자료를 통해 밝혔다.

김 차관은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는 사표가 수리되는 순간까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지난주 사표를 제출하고 병가를 낸 채 26일부터 연가를 사용하다가 이날 정상 출근했다.

 김 차관이 30일 돌연 사표를 낸 배경에 대해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운영주체 논의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의 갈등설 등이 제기됐지만 김 차관은 함구하고 있다.

사표를 낸 배경이 다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쯤 문체부 조직 개편을 놓고 김희범 1차관과 김종 2차관이 갈등을 빚었다는 소문이 문체부 내부에서 돌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문체부 조직개편 때 관광·레저 분야가 2차관 산하로 넘어가면서 1차관 영역이 상당히 위축된 것과 관련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때 문체부 실·국장 6명이 일괄 사표를 내 5명이 교체됐었다.

 또 장관과의 불화설도 나돈다. 김종덕 장관은 홍익대, 김종 차관은 한양대 교수 출신으로 문체부 공무원 출신인 김 차관이 외부 교수 출신 장·차관과 갈등을 빚었다는 것이다. 

 국내 공보 및 해외홍보 업무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인 김 1차관은 앞서 애틀랜타 총영사를 지내다 지난해 7월 문체부 1차관에 임명돼 당시 장관 부재 상황에서 장관 권한대행을 맡는 등 6개월째 별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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