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전 눈물 “장가도 안 간 아들, 신체부위 공개하려니”

2015-01-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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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차남의 병역비리 의혹 해명을 위해 공개검증을 하겠다면서도 애끓는 부정에 끝내 눈물을 보였다.[사진=YTN 화면 캡처]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차남의 병역비리 의혹 해명을 위해 공개 검증을 하겠다면서도 애끓는 부정에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29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향하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좀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연 뒤 "차남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오늘 오후 공개 검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큰아들은 군대를 다녀왔고 둘째는 몸이 좋지 않아서 가지 못했다"면서 "몸 관리를 잘못해서 군에 못 간 건 사실이니까, 그래서 못 간 사유를 오늘 공개적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서 얼굴 노출하고 촬영할 것"이라고 차남의 병역의혹 공개검증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둘 다 보내야 하는데 하나는 보내고 하나는 못 보냈으니까"라면서 "기본적으로 국민께 죄송한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그러나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에 앞서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직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 내가 공직에 가기 위해서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하면서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완구 후보자는 이처럼 차남의 병역의혹 공개 검증 관련 외에 다른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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