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마트에 따르면 통상 24일간 진행할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 마지막 7일간 매출 비중이 전체 실적의 80%를 넘는다. 지난해 추석과 설에는 각각 84.3%, 85.2%였다.
상품 평균 구매 단가도 사전예약 시작일부터 마감 7일 전까지 2만1737원에서 마지막 일주일간 2만4487원으로 15% 늘어났다.
이는 사전예약의 주 구매층인 기업들이 이런저런 상품을 살펴보다가 마감이 임박하면 상품 구매에 나서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사전예약 고객의 90%가 50만원 이상 대량 구매 고객이다.
또 사전예약 초기에는 원래 해당 제품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선물세트를 사는 경우도 많은데, 막판에는 본격적인 선물용 구매가 몰려 매출 증가를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초반엔 1∼2만원대 커피와 생활용품 세트가 주로 팔리다가 마감 전 7일간은 3만원 이상 통조림 세트와 10만원대 축산 세트 등 고가 상품 위주로 매출 구성이 바뀐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전예약 마감을 일주일 앞두고 저렴하게 명절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