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대목은 막판 일주일

2015-01-2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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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유통업체들이 기간을 넉넉하게 잡고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하지만 매출 대부분은 마지막 일주일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통상 24일간 진행할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 마지막 7일간 매출 비중이 전체 실적의 80%를 넘는다. 지난해 추석과 설에는 각각 84.3%, 85.2%였다.

상품 평균 구매 단가도 사전예약 시작일부터 마감 7일 전까지 2만1737원에서 마지막 일주일간 2만4487원으로 15% 늘어났다.

이는 사전예약의 주 구매층인 기업들이 이런저런 상품을 살펴보다가 마감이 임박하면 상품 구매에 나서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사전예약 고객의 90%가 50만원 이상 대량 구매 고객이다.

또 사전예약 초기에는 원래 해당 제품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선물세트를 사는 경우도 많은데, 막판에는 본격적인 선물용 구매가 몰려 매출 증가를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초반엔 1∼2만원대 커피와 생활용품 세트가 주로 팔리다가 마감 전 7일간은 3만원 이상 통조림 세트와 10만원대 축산 세트 등 고가 상품 위주로 매출 구성이 바뀐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전예약 마감을 일주일 앞두고 저렴하게 명절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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