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4.19정신 스며든 간판 디자인 설계로 거리 새단장

2015-01-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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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삼거리~백련사입구, 불법 간판 철거하고 도시 미관 개선

4.19 정신 묻어나는 간판 디자인 설계, 점포주 의견 반영으로 거리특성 담아 내

에너지 절약형 LED 조명, 타이머 스위치 설치 등 에너지 낭비 최소화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순국선열의 넋이 살아있는 4.19로를 걷고 싶은 거리로 새단장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4.19로의 무질서한 불법 간판을 정비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린 쾌적한 거리로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의 시작은 지난해 3월부터다.

정비구간은 4.19삼거리에서부터 백련사입구까지 약 610m 구간으로, 개선 대상 45개 업소 중 45개 업소가 100% 개선을 완료했으며 정비 과정에서 87개의 불법간판을 철거 및 교체해 보행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새롭게 설치된 간판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 절약형 LED조명을 사용하고 타이머 스위치 등을 설치해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최소화했다. 무엇보다 4.19로의 정취가 묻어나는 서체 및 색상 사용과 태극문양· 4.19상징물 등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과 거리의 특성이 반영된 개성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구는 이번 사업을 관(官)주도가 아닌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했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대상 업소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체계적인 사업설명, 광고물 Guide-Line 내용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해 간판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납득을 구했으며 간판디자인 설계 등에도 업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간판수량 및 규격축소에 대한 민원을 최소화했다.

또 개선 대상 구간의 건물주, 영업주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가 중심이 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사업시행방법, 업체선정방법, 보조금 지급방법 등 사업전반을 민간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해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구 디자인건축과 관계자는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는 옥외광고물을 재정비해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라며 “앞으로도 간판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역사와 문화, 관광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강북구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선전]

[개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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