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차남의 병역 의혹 문제와 관련 "필요하다면 이번주에 언론인, 의료인 또는 어떤 관계자든 앞에서 공개적으로 어떠한 조치도 받아들이겠다"면서 공개검증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이틀째 출근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아들이) MRI, X-레이 촬영하겠다. 대중 앞에 얼굴을 나타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차남의 병역 의혹 문제와 관련 "필요하다면 이번주에 언론인, 의료인 또는 어떤 관계자든 앞에서 공개적으로 어떠한 조치도 받아들이겠다"면서 공개검증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이틀째 출근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아들이) MRI, X-레이 촬영하겠다. 대중 앞에 얼굴을 나타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아직 결혼시키지 못한 자식 문제를 놓고 더구나 신체 부위를 갖고 공개적으로 대중 앞에 이 문제를 노출하고 공개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들 스스로) 인간적으로는 고민이 되겠는가"라며 "그렇지만 국민적 의혹이 이렇게서라도 해소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공개적으로 응하겠다고 (아들이) 말했다"면서 공개검증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이 후보자 측이 오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차남의 병역의혹 문제 등이 쟁점화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의 차남은 미국 유학 당시 우측 다리의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 수술을 받아 징병신체 검사에서 5급 판정을 받았다"며 "이론 제기가 계속된다면 언론인 앞에서 공개리에 다시 X선 촬영 등 모든 증빙을 함께 실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