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제일모직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2015년 가을·겨울 파리컬렉션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에는 정욱준 디자이너의 38착장 의상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의 협업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대표 아이템인 보머 재킷과 트렌치 코트 중심으로 카키블랙, 카키네이비, 카키화이트 등 다양한 색상의 매칭은 물론, 항공팬츠 ·피코트·패딩 등을 통해 뉴리터리룩을 창조했다는 게 준지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디지털 아티스트인 이탈리아의 파올로 페드로니와 협업해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를 지닌 그래픽을 선보였다. 아울러 아디다스의 상징적인 ZX 8000 모델을 준지만의 클래식한 느낌으로 재해석해 럭셔리한 스포티함을 끌어 올렸다.
해당제품은 남성 및 여성상품으로 출시되며, 오는 7월부터 전세계의 셀렉숍과 아디다스 콜라보레이션 전용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정욱준 준지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은 클래식과 트위스트가 공존하는 밀리터리의 새로운 해석으로부터 시작했고, 패션리더들의 최고 아이템 중 하나인 야상(야전상의)을 통해 새로운 밀리터리룩을 창조했다"며 "전혀 보지 못했던 독창적인 룩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전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컬렉션에는 패션 블로거로 유명한 수지 로우, 스콧 슈먼은 물론 패션 에디터 외르그 코흐, 스타일리스트 클라우스 스톡 카우젠 등 패션·미디어·바이어 관계자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