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2014년 부산 수출액은 147억 300만 달러, 수입액은 148억 9300만 달러로 각각 전년대비 10.9%, 10.6%씩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의 무역규모도 전년대비 10.7% 증가한 295억 96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33.9%), 자동차(21.5%), 철강제품(4.5%), 기초산업기계(23.6%) 등 대부분의 주력품목이 약진한 가운데, 수산물(-12.7%), 플라스틱제품(-1.8%) 등 일부 품목은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은 미국(41.5%), 중국(21.6%), 체코(0.6%), UAE(86.1%) 등 주요국으로 수출 확대가 계속 돼 17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부산 수출의 1위 수출품목으로 자리를 고수했다. 한편 자동차는 미국, 프랑스 등 일부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 중국(6.3%)은 자동차(-2.4%), 플라스틱제품(-8.7%)이 일부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부품(21.6%),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186.3%), 철강관 및 철강선(23.9%) 등이 증가했다. 일본(5.2%)은 수산물(-13.1%)의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철강제품(5.7%), 수송기계(24.9%), 기초산업기계(24.3%)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51.3%)은 자동차(186,985%), 자동차부품(41.5%), 항공기 및 부품(29.0%), 기계요소(2.3%), 주단조품(4.1%)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유럽을 제치고 2위의 수출지역으로 올라섰다.
수입의 경우 수출품의 생산에 투입되는 원자재(전체 수입액의 42.4%)를 비롯한 자본재, 소비재의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5.2%)을 제외한 철강제품(8.5%), 수산물(15.9%), 수송기계(49.6%) 등 대부분의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2002년 이후 13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올해 수출환경은 신흥국 경제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3% 중후반대(3.7~3.8%)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세계 교역량은 4~5%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조선(전년비 7.4% 증가), 일반기계(5.4%) 자동차(3.8%), 자동차부품(2.6%)은 수출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