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와 관련, 화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오는 21일 경기도청에서 열리는 협의회 신년인사회를 전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응급대책 및 재해구호,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 지원 등의 어려움을 설명한 뒤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화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협의회는 "현행 피해복구 및 보상이 공공시설 위주로 치우쳐있다"며 "희생자와 부상자, 이재민 모두에게 실질적 보상이 이루어지로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협의회는 "피해지역에 대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하고도 즉각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국민안전처 등에 보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 화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후속 대책을 관련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국민안전처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9시 13분께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건물로 확산해 10층과 15층짜리 건물까지 총 3개 동을 태웠다. 인근 또 다른 4층짜리 원룸 건물과 주차타워, 다가구주택, 단독주택 2곳도 피해를 봤다. 또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했다. 소방당국은 부동산 60억원, 동산 30억원 등 총 90억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