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이석우)가 사진과 동영상 기반 모바일 메신저인 ‘쨉(Zap)’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쨉은 24시간 후 콘텐츠가 사라지는 신개념 메시징 서비스로 문자가 아닌 비주얼 미디어를 통한 소통에 익숙한 10, 20대들의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했다.
쨉의 심플하고 사용성 높은 UI(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사진 기반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되었다. 별도의 앱을 사용하지 않고 쨉 대화방의 카메라 버튼으로 바로 촬영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으며 카메라 버튼을 길게 누르면 최대 5초 분량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댓글과 ‘좋아요’ 기능이 있어 메신저 이상의 SNS적 재미 요소도 갖고 있다.
기록을 남기기보다 현재의 이슈를 나누는 데 중점을 둔 부담 없는 대화 수단이다. 가입은 카카오 계정으로 가능하다. 카카오톡 친구와 휴대전화 주소록 친구 모두에게 친구 요청을 보낼 수 있으며 초대와 수락 과정을 거쳐 쨉 친구를 맺을 수 있다.
친구와의 1:1 및 단체 대화 외에 모든 사용자가 참여가능한 테마방도 있다. 다양한 트렌드, 취미, 관심사 등을 주제로 새로운 테마방이 개설되며 쨉 이용자 누구나 테마방에 사진과 동영상, 댓글을 남길 수 있다. 모든 콘텐츠는 동일하게 24시간 후 삭제된다. 출시와 함께 ‘맛집탐방 생생먹방’과 ‘겨울 풍경’ 2개의 테마방이 운영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바로 촬영해 바로 공유하는 쨉의 사진 기반 대화방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10, 20대 특유의 톡톡 튀고 창의적인 메신저 문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쨉은 안드로이드 OS 및 iOS만 지원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 내 쨉에 가입한 모든 이용자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 ‘즐거운 인생, 멉스라이프!’를 증정하고, 친구 초대를 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인형과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