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중국 완다광장 입면 기본설계 용역 7억4000만원에 수주

2015-01-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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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중국 완다상업부동산으로부터 '완다광장 입면 기본설계 용역'을 약 7억4000만원에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완다상업부동산은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완다그룹의 자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희림이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현상공모에 당선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사업이다. 중국 절강성 소흥시 상위구에 위치한 완다광장(복합쇼핑몰)의 모든 입면 디자인을 희림이 맡게 됐다.
규모는 연면적 69만6500㎡로, 오피스 10개동, 쇼핑몰(완다백화점, IMAX영화관, 키즈플레이스, 월마트), 수변 스트리트상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완다그룹이 중국 디자인 업체가 아닌 한국기업과 손을 잡은 첫 사례다.

기업자산이 65조9000억원(2013년 기준)에 이르는 완다그룹은 중국 전역에 완다광장 개발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완다광장의 입면을 중요시 여겨 창의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용부동산·호텔문·화관광·유통업 분야에서 중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완다그룹은 중국 전역에 85개의 복합쇼핑몰인 완다광장을 운영하고 있다. 5성급호텔과 백화점도 각각 51개, 75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완다상업부동산을 홍콩증시에 상장시켜 37억달러(약4조663억원)를 조달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이에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마윈 알리바바 회장에게 빼앗긴 중국부자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희림 관계자는 "완다광장의 메인쇼핑몰을 유선형의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수변 스트리트상가는 중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살려 현지인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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