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 4개사 근로자 대표들이 3일 처음으로 만나 상경집회 등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회의 이후 4개사 근로자 대표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삼성그룹의 일방적 매각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각반대 및 생존권 사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권 승계를 위한 계열사 헐값 매각을 규탄하고 매각 자체가 원천 무효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향후 사별로 집회를 진행하되 서울 삼성 본사 앞에서 상경 집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또 한화그룹의 실사를 저지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방법은 사별로 현지 상황에 맞게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한화는 이달 중 4개 회사에 대한 실사에 착수해 상반기 중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노동자 측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