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새해가 밝았습니다.
을미년 새해에는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온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한 세월호의 비극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우리 사회에 무거운 교훈과 과제를 남겼습니다.
저는 '새로운 경남 교육'을 만들기 위하여 2015년을 '교육 본질 회복의 원년'으로 삼으려 합니다. 수많은 과제들 중 다음 세 가지 핵심 과제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첫째, 과감한 구조 개혁을 통해 일하는 교육청, 지원하는 교육청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저는 도교육청을 인력을 감축하는 단안을 내렸습니다. 감축되는 인력은 교육지원청과 교육연구정보원으로 배치하여 학교 업무를 줄이고, 교사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게 함으로써 학교에 교육이 되살아날 기반을 튼튼히 쌓겠습니다.
둘째, 강제 야간자율학습 폐지, 인성교육 강화, 가족과 함께 하는 생활 문화 만들기를 통해 안전한 학교, 건강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교 폭력은 불평등한 관계 속에서 싹틉니다. 폭력을 줄일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학습의 자발성을 해치고 있는 강제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고 학원 교습시간을 10시로 제한하여 가족 친화적인 문화를 만듦으로써 우리 사회의 폭력을 줄이고 안전한 학교, 건강한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비리를 엄단하여 신뢰받는 교육청, 깨끗한 경남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육은 신뢰에서 출발합니다. 신뢰받는 교육, 깨끗한 경남 교육을 위해서 인사 비리, 공사 비리 등 각종 교육 관련 비리를 엄단하겠습니다. 교육감 직속으로 교육비리 척결을 위한 TF팀을 꾸려, 깨끗한 경남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340만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새로운 교육을 바라는 간절한 심정으로 저를 뽑아주신 그 뜻을 깊이 새기며, 도민과 함께 새로운 경남 교육 100년을 위한 주춧돌을 꿋꿋이 놓아 가겠습니다. 특히, 학교 안전에 관한 문제는 절대로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챙겨 나가며, 새로운 경남 교육 원년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관심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을미년 새해를 맞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새해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