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현삼식 양주시장

2015-01-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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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삼식양주시장]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존경하는 21만 양주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갑오년이 지나고 희망찬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양띠해입니다.
양(羊)은 무리 지어 군집생활을 하면서도 성격이 온화하여 서로 싸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양의 습성과 특징에서 착하고(善), 정의롭고(義), 아름다움(美)을 상징하는 동물로 양(羊)을 인식해 왔습니다.

또한, 양(羊)은 어질고 참을성이 있으며 ‘무릎을 꿇고 젖을 먹는, 은혜를 아는 동물’입니다.

이러한 양의 성품과 같이 올해는 모든 시민이 화합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우리 양주시가 다시 한 번 힘차게 재도약하는 뜻 깊은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30-50클럽이 된다고 합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이상, 인구 5천만명 이상의 국가반열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이러한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21만 양주시민의 삶의 질도 나날이 개선되어 신바람 나는 행복한 새해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지난해 우리시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개혁분야에서 영예로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고, 4년제 대학 2개 학교가 동시에 개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홍죽산업단지 내에는 세계적인 섬유패션 대기업인 코오롱패션 머티리얼 양주공장을 비롯하여 ㈜카페베네, ㈜숲풀림식품 등 국내 중견기업들이 준공과 더불어 본격적인 조업활동에 들어갔고 광적면에는 영원무역 신소재센터가 준공되어 본격적인 공장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도 개관 이후 섬유분야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정보화지원, 마케팅지원, 인력양성 등
세계섬유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시립장욱진미술관은 영국 공영방송 BBC로부터 2014년 새롭게 문을 연 세계 8대 미술관으로 선정되어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날렸고,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양주시청 소속 유도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어 역시 세계 속에 양주시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국지도39호선도로 확포장사업은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국도3호선(자금~상패간)대체우회도로와 국지도56호선(법원~상수간)도로도 완전 개통되어 동서남북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체계가 구축되었습니다.

양주신도시 옥정지구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었고, 회천2동 복합청사 개청과 더불어 덕계도서관도 개관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21만 시민과 800여 공직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일구어낸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올해는 무엇보다 우리시 동서(東西)지역 간 균형발전과 경기북부 중심도시 건설에 역점을 두고 국지도39호선 도로 확포장사업 조기 추진과 전철 7호선 연장사업,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등 시민들의 오랜 숙원 해결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활력 넘치는 친환경 기업도시를 위해서는 첨단기업 유치를 비롯하여 산업단지 조성, 맞춤형 기업 SOS 운영,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등 지속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홍죽산업단지의 완전분양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은남산업단지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것입니다.

품격높은 교육·문화·복지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명문학교 육성과 저소득층 아동복지 증진, 그리고 소외계층 생활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고, 회천3동에 양주체육복지센터 건립을 비롯하여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복지시설과 어린이, 여성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시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양주의 역사와 전통문화 진흥사업, 그리고 문화예술분야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양주시는 620년의 오랜 역사 속에서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멋과 흥의 문화도시입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호인 양주별산대놀이를 비롯하여 양주소놀이굿,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등 수많은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한 문화예술도시로서 양주시 전 지역이 우리 민족의 혼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역사박물관이자 민속박물관(Ecomuseum)입니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수많은 전통문화유산과 예술을 우리시만의 차별화된 특화전략으로 하나하나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경기북부 유일의 양주관아 복원과 문화마을 정비사업을 통해 양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수도권의 역사체험 관광명소로 만들겠습니다.

한정된 재원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우선순위와 투자 효율성을 특히 염두에 두고 시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시는 광활하고 융성했던 옛 웅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입니다.

양주시의 800여 공직자 모두는 올 한해 신명을 다 바쳐 ‘명품도시 양주 만들기’와 더불어 ‘옛 양주 위상 되찾기’의 역사적 과업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새해에는 시민 모두가 더욱 편안하고, 신바람 나고, 더없이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옛 양주 위상 되찾기’와 ‘명품도시 양주’ 만들기에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시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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