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새해 여신 80조원 지원"

2014-12-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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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수출입은행장[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내년 총 80조원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핵심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정체된 한국 경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의 해외사업 발굴 역량을 극대화해 건설·플랜트 등 국가전략산업의 해외진출을 선도하겠다"며 "국가단위의 진출전략을 체계화하고 수출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출자 등 국가별 맞춤형 패키지 금융을 제공해 국가적 랜드마크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고용창출 효과와 경제파급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에 대한 지원기반을 확충해 제2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은 지원방식을 의료, 물류, 금융 등 분야별 특성에 맞춰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 행장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화하는 것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고객관리(CRM)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업종, 지역, 규모 등 차별화된 고객관리를 기반으로 기업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관계금융을 내실있게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지원효과 극대화에 대해서는 "연기금을 포함한 국내외 금융기관, 해외 수출신용기관(ECA), 국제개발기구, 사모펀드 등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간투자자 유치를 촉진하는 금융 패키지를 제공, 이를 대한민국 해외진출 성공모델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행장은 "개발도상국 경제공동체 번영과 동북아 개발을 통한 통일기반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탁기금의 효과적인 운용에 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경영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은행 각 부문별 성과를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사업추진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비전과 전략의 실행력을 제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신년을 맞아 올해의 사자성어로 '풍운지회(風雲之會)'를 제시했다. 풍운지회는 중국 최고의 시인 두보의 시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바람과 구름을 만나 천하의 기운을 얻는다'는 뜻이다.

그는 "비범한 조직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미래는 현재 우리의 선택과 의지, 노력으로 결정된다는 신념으로 모든 임직원이 힘과 지혜를 발휘해 글로벌 도약의 한 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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