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연말연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난 일 년을 뒤돌아보는 시기이자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활동이 집중되는 시기다. 각 기부단체에서는 사회의 온정을 모으기 위한 TV광고를 방영하며 광고전에 나서고 있다. 이들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단체의 홍보대사, 친선대사들이 다양한 재능기부 형태로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다.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음악가 양방언 음악기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 후원모금을 위해 지난달 첫 TV광고를 시작했다.
'배움이 희망이다'와 '유네스코가 없었다면' 등 총 2편으로 제작된 광고는 아프리카의 근본적인 빈곤퇴치와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한 교육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배움이 희망이다' 편에는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의 감미로운 피아노곡 '트레저(TREASURE)'가 흐른다. 양방언은 이번 음악기부 계기로 지난달 유네스코 평화예술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 월드비전, 배우 김혜자 내레이션 재능기부
국제구호개발기관 월드비전이 지난달 초 런칭한 TV광고 '잘가요 월드비전' 편에는 배우 김혜자가 등장한다. 월드비전 친선대사인 김혜자는 '마을 스스로 아이를 지킬 수 있을 때 우리는 다른 마을로 향한다'는 내레이션 재능기부를 통해 진정성을 더했다. 도움을 받아온 지역사회가 월드비전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월드비전의 비전을 나타낸 이번 광고는 광고회사 ‘더슬레이트’와 ‘오래와새’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 사랑의 열매, 마술사 최현우 재능기부 출연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말 광고에는 지난 10월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명 마술사 최현우가 재능기부 형태로 출연했다. 굽었던 허리를 쭉 펴는 할머니,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춤을 추는 청년 등 최현우의 멋진 마술로 기적처럼 변화되는 어려운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당신의 나눔이 기적을 만듭니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최현우 마술사는 사랑의 열매 기부 관련 행사에서 마술공연을 재능기부로 선보이는 등 꾸준한 나눔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