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값싸고 질 좋아져 연휴때마다 인기... 병원선택 중요

2014-12-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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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겨울방학을 맞아 안과를 방문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 겨울방학이 된 대학생, 크리스마스, 연말 휴가, 설 연휴 등을 맞은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시력교정술(라식·라섹 수술)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안경과 렌즈 착용으로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 시력교정술을 통해 보다 편리한 일상을 즐기고 싶은 욕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술은 눈의 성장이 멈추는 만 18세가 넘어서부터 가능하다. 통상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학기 중에는 시간이 부족해 미루는 경우가 많다. 물론,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긴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하루 만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가능한 최소 2~3일 동안은 병원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직장인의 시술이 주말과 휴가 기간에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28일 누네안과병원이 최근 3년(2012~2014년) 동안 학생들이 시력교정술을 받는 시기를 조사한 결과, 학기 중인 3~5월(276건)보다 방학기간인 12~2월(572건)에 107%나 증가했다.

서울 강남의 한 안과병원도 겨울이면 시술 고객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험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시력교정술에 관한 문의 전화가 빗발칠 정도다.

이 같은 현상은 시력교정술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술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비용과 방법이다. 최근에는 대중화되면서 예전보다 비용이 저렴해졌다. 레이저 장비의 발달로 시술의 안정성도 높아졌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력교정술 환자는 연간 20만명 정도다.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발달로 현대인의 시력은 점차 나빠지고 있어 시술 인구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이 낮아진 만큼 시술의 품질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사실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술은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 됐지만 여전히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크다.

한 전문의는 "1990년대 후반에는 시술 경험이 적고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병원에서 무리하게 진행,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레이저 기기의 발전 등으로 각각의 환자 눈에 맞는 시술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시술 시간 단축과 장비의 첨단화에 따라 부작용도 현저히 줄었다는 의미다.

한편, 시력교정 후 원추각막이나 각막박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 시술했던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사 후 재시술 혹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의료사고 시 진행되는 조정기관을 통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과 한국소비자원 두 기관의 조정기관에서 합의 절차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시력교정술을 받고 실명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는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원인은 비정상적이 덤핑 저가시술비와 과대 광고로 인한 무리한 시술이 진행되는 공장형 안과에 대한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력교정술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정확한 결과에 대한 관리와 안정감을 제공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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